고추장·된장 등 식료품 17종 담겨…취약계층에 나눔
쪽방 주민에게 박스 전달…동절기 준비 상황 점검
|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오후 열린 '2023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에서 이같이 말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선물을 전달했다.
시는 이날 국제구호개발단체인 사단법인 굿피플인터내셔널과 식료품 상자를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나눔 운동 '2023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를 개최했다.
'박싱데이'는 곡물·과일 등을 상자에 담아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선물하는 관습에서 유래된 말로, 12월 26일을 의미한다.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는 지난 2012년부터 12년간 국내외 소외된 이웃 28만4000명을 지원했으며, 누적 지원 규모만 263억원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이영훈 굿피플인터내셔널 이사장, 김현훈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및 박충일 CJ제일제당 본부장 등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부전달식을 가진 뒤 직접 희망박스에 선물을 담았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지만 빈 구석도 많다"며 "그 부족한 구석을 함께 채워주셔서 쪽방촌 노숙인 분들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CJ제일제당의 후원으로 마련된 희망박스는 참기름, 밀가루, 고추장, 김, 곰탕 등 총 17종의 풍성한 먹거리로 구성됐다.
시는 전체 희망박스 2만3000개 중 일부를 전국 푸드뱅크센터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전달한 뒤 쪽방촌, 노숙인, 지역아동센터, 다문화 센터 등에 배분할 예정이다.
|
이와 함께 시는 쪽방촌의 난방 상태와 난방으로 인한 화재 위험 등도 점검했다.
오 시장은 "많은 자원봉사자께서 먹거리를 잔뜩 담아주셔서 쪽방촌 노숙인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약자와 동행하기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