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한솔케미칼이 2024년에는 추가적인 출하량 증가와 함께 생산량의 회복이 좀 더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가동률 회복은 2024년 들어 지속적으로 시장의 화두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피어 대비 디램과 파운드리 매출 비중이 높아(과산화수소 매출의 합산 70%) 디램과 파운드리로부터 시작한 생산량 반등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모바일 디램 가격 급등이 반복되기 시작하고, 출하량 증가를 비롯해 디램 산업의 바닥 탈출의 시기와 강도가 모두 기존 예상을 앞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증권은 모바일과 PC 디램, 그리고 HBM의 타이트한 공급은 향후 서버 디램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디램뿐만 아니라 낸드의 가격도 반등 중이다. 이 연구원은 "낸드 수급 역시 시차를 두고 디램의 업황을 따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한국 반도체 소재 업체들은 일반적으로 디램보다 낸드의 가동률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증권은 한솔케미칼의 파운드리 가동률이 의미 있게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올해 모바일, PC, TV set 출하량이 역성장했고, 특히 가격이 많이 상승했던 시스템 반도체의 재고 조정이 동반됐지만 8월을 기점으로 재고 소진 사이클이 재고 축적 사이클로 바뀌면서 4분기 삼성전자 파운드리 가동률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