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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1999년 JC 페니 클래식 이후 24년 만에 부활하는 남녀 혼성 이벤트다. 지난해까지 열렸던 2인 1조 팀 대항전 QBE 슛아웃을 대신해 올해 첫 개최된다. 대회에는 PGA 투어 선수 16명, LPGA 투어 16명 등 32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남녀 2명씩 한 조를 이뤄 총상금 400만 달러(약 53억원)를 걸고 우승을 다툰다.
눈에 띄는 조 편성을 살펴보면 우선 리키 파울러(35·미국)와 렉시 톰슨(28·미국)이 짝을 이룬 팀이다. 파울러는 2010년대를 이끈 PGA 대표 스타플레이어다. 톰슨은 지난 10월 PGA 투어에 출전해 성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공동 85위로 컷 통과에는 실패했다.
'LPGA 간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6·뉴질랜드)는 베테랑 제이슨 데이(36·호주)와 호흡을 맞춘다. 리디아 고는 올해 세계랭킹 1위에서 11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새 시즌을 준비하며 고진영(28)의 스윙 코치와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방식은 사흘 동안 매번 달라진다. 첫날에는 스크램블 방식이 채택된다. 같은 조 선수들은 각자 샷을 하고 2개의 볼 중 하나만을 선택해 그 자리에서 다음 샷을 한다. 둘째 날은 볼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이 적용된다. 마지막 날에는 각자 티샷을 한 후 두 번째 샷은 볼을 서로 바꿔 치는 변형된 포볼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