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자주적으로 선택한 길 지지 발언도
양국 계속 협력 역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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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정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2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28차 중-러 총리 정기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방중한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를 면담한 사실만 봐도 크게 과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두 최고위급 지도자들이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우선 시 주석은 "중국은 러시아 인민이 자주적으로 선택한 발전의 길을 걸어가는 것을 지지한다"고 전한 후 "중국과 러시아 관계를 잘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선택"이라면서 양국의 밀착 관계가 최고 단계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강조했다.
이어 "내년 중러 수교 75주년을 기점으로 양국이 정치 관계의 긍정적 효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를 바란다. 더불어 경제사회 발전과 민족부흥 실현 과정에서 계속 협력하기도 바란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시 주석이 이처럼 러시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양국의 협력까지 직접적으로 거론한 것은 미국을 필두로 하는 서방 견제와 중러 관계의 밀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자국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 넘치는 언급에서 더욱 확실히 드러난다고 해도 좋다. "중국 경제는 근성이 강하다. 잠재력이 충분해 장기적 호전이라는 펀더멘탈에 변화가 없다. 앞으로 고품질 발전과 대외 개방을 추진해 러시아를 포함한 여러 국가의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양국의 끈끈한 협력을 재차 주창한 것이다.
이외에 "양국은 정치적 상호 신뢰와 경제적 보완이라는 장점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면서 "경제 무역, 에너지 협력을 심화하고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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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슈스틴 총리는 이어 지난 18일 중국 간쑤(甘肅)성 린샤(臨夏)회족자치주 지스산(積石山)현에서 발생한 규모 6.2 지진 피해와 관련해 원조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시 주석은 당의 지도로 재해를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호물자가 충분하다면서 에둘러 러시아의 원조를 사양했다. 양국의 케미를 잘 말해주는 위로와 감사의 인사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