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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단지공단,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산단 경기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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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우 기자

승인 : 2023. 12. 27. 14:08

이슈 리포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산단 경기 영향력과 리스크 대응 방안’ 발표
"국내 산단 입주기업 경기 변동성에 별다른 영향 없어"
"기업활동 리스크 예방 대응 노력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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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국내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체감경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입지연구소는 27일 이슈리포트 '산업입지 이슈엔트랜드 제72호'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산단 경기 영향력과 리스크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산업입지연구소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산업단지 입주기업 989개 사를 대상으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영향력을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 기업의 54.4%가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연구소는 우리나라와 전쟁 당사국 간 교역규모가 크지 않고, 당사국들이 주요 산유국이 아닌 점,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기업들의 학습효과가 축적됐다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불안 조짐이 있는 지에 대해선 '그렇다'고 답한 기업이 72.8%에 달해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이 체감하는 전쟁으로 인한 리스크의 전조 현상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 요구'에 대한 응답률이 39.8%로 가장 높았다. 또한 조사에서 "이스라엘 전쟁의 영향이 있다"고 답한 기업들도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51.1%)'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업입지연구소는 리포트에서 전쟁과 같은 리스크 대응 방안으로 기업 경영활동의 위험를 예방·최소화하는 상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빈번한 국지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무역협회의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 등과 연계한 조기경보체제 구축·운영 등 리스크 경고 및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나아가 불확실성에 따른 체감경기 저하로 발생하는 자금순환 이슈 해결을 위해 산단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 지원을 위한 긴급정책자금지원 기관정보 풀 제공이나 자금 신청 컨설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국가 제조업의 핵심 기반인 산단 입주기업의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기업지원 전문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산단 경기 동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기업들이 외부 충격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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