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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인국은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를 운명적인 작품이라고 말했다. 오래 전부터 원작의 팬이었고 드라마화를 기대하고 있었다. 원작 주인공이 눈 밑에 점을 가진 것처럼, 실제 서인국도 눈 밑에 매력적인 점이 있는 배우다. 운명 같은 작품을 만났기에 자신 역시 '인생 캐릭터'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스스로 삶을 끝냈던 이재(서인국)가 지옥(박소담)을 만나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드라마다. 현재 파트1까지 선보인 상태이며 완결이 담긴 파트2는 오는 5일 공개될 예정이다.
"CG(컴퓨터 그래픽) 작업이 많았던 작품이라 완성본에 대한 상상을 했었는데 결과물은 그 이상이었어요. 원작과 비슷한 결은 있지만 분명히 다른 포인트들이 존재했죠. 주변에서도 재밌다면서 칭찬도 많이 해줘서 기분이 좋고 뿌듯했어요."
서인국은 스스로 절망적인 선택을 하지만,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며 자신의 삶과 자신의 곁을 지켜준 사람들에 대해 기억하고 참회하는 최이재를 연기했다. 매번 다른 인물로, 다른 방식으로 12번의 죽음을 겪어야 하는 만큼 매 장면이 극한의 감정에 치닫는다. 서인국 역시 이렇게 감정의 끝을 달린 작품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우리가 살아가거나 혹은 작품 안에서 연기를 할 때 극한의 감정을 표출하는 건 많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재는 극한의 상황을 계속 겪어요. 감정소모가 굉장히 컸죠. 울다 지치는 걸 매일같이 한 작품이에요. 후반부로 갈수록 그런 장면들이 더 많아지고요. 한달 내내 죽음과 함께 하는 은신처에서 촬영을 했는데, 그때 정말 힘들더라고요. 보통은 작품을 할 때 관리를 위해 닭가슴살만 먹곤 했는데 이번에는 도저히 안 되겠어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당충전도 하면서 촬영을 했던 기억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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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과 함께 하는 신들은 대부분 극한의 감정이 표출되는 장면이었다. 실제로는 장난도 많이 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지만 촬영에 들어가면 진지하게 역할에 몰입해 장면을 완성했다.
"박소담이 연기한 죽음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고민할 수밖에 없는 역할이었어요. 박소담은 순간의 집중력이 굉장히 좋은 배우였어요. 죽음의 눈빛이나 행동, 목소리 톤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걸 보고 감탄했죠. 저도 이전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라는 작품에서 멸망을 연기한 적이 있어 박소담과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죠."
서인국은 '이재, 곧 죽습니다'가 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깊이 공감했다. 연기를 할수록 더욱 생각이 많아지기도 했다.
"제목에 '죽음'이 들어가고 '죽음'이라는 캐릭터도 나오지만 죽음 이전의 삶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에요. 이 작품을 하고 나서 제가 확실히 느낀 건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삶, 평범한 시간들이 돌이켜 봤을 때 분명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들이라는 거예요."
배우를 비롯해 가수,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서인국은 최근엔 앨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올라운더'로서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도 크다. 특히 많은 팬들이 인생작으로 꼽아주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의 김무영 같은 역할도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저는 제 직업을 너무나 사랑해요. 그래서 힘들 때도 있지만 계속 욕심이 나서 열심히 해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앨범 작업을 준비 중이고 뮤지컬도 계속 해나가고 싶어요. 저를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해준 '응답하라 1997' 같은 작품도 다시 하고 싶고, 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인 '일억개의 별' 무영이처럼 절절한 로맨스도 다시 하고 싶어요. '38사기동대'에서 보여준 브로맨스도 다시금 해보고 싶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