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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한다. 드라마 '모범형사'의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의 김선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김선덕 작가는 16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퓨전사극이긴 하지만 저는 퓨전이라고 생각하고 대본을 쓰지 않았다"며 "가상의 인물들이긴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조선디애의 역사들을 다양하게, 그리고 제가 상상하기 편하게 변주해서 재밌는 스토리를 만들려고 했다. 사극을 좋아하는 분들은 어떤 시대인지 예상해가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정석은 데뷔 이후 첫 임금 역할인 이인 역을 맡았다. 이인은 자신이 아끼는 형 이선에 대한 충심이 역심으로 비치자 괴로워하는 인물이다. 조정석은 "나라와 백성을 자신의 목숨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무엇이든 희생할 용기가 있는 인물이다"라며 "진한대군이었지만 결국 임금의 자리에 갈 수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났다"고 설명했다.
영화 '관상' '역린'과 드라마 '녹두꽃'으로 사극에 참여해왔던 조정석은 "왕이라는 신분을 연기하게 돼 너무 좋다. 급격히 신분이 상승했다. 배우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이자 특권이기도 한 것 같다"며 "'관상'이 많이 생각났다. 당시엔 거의 헐벗고 나왔다. 지금은 곤룡포를 입는 게 영광스럽고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세작'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대본이 너무나 재밌어 꼭 참여하고 싶었다. 또 여러가지 색깔을 가진 인물이라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남장여자 내기바둑꾼 강몽우이자 '세작'인 강희수 역을 연기한다. "이번 역할로 처음 남장여자를 연기했다"고 입을 연 신세경은 "희수는 바둑천재인데 조선시대에 여자의 몸으로 바둑을 둘 수 없으니 남장을 하고 뜻을 이루기 위해 바둑을 둔다. 원하는 건 반드시 해내고 마는 강인한 여성인데 이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위태로워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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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과 신세경은 이번 '세작'으로 로맨스를 펼친다. 조정석은 "이인과 강희수의 멜로가 사실 어렵다. 온 마음과 정신을 담아 사랑하는 연기가 아니라 항상 서로를 의심하고 미워하고 날이 서있는 사랑 이야기다. 연기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신세경과 열심히 노력하며 촬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 배우는 함께 연기를 하게 돼 기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정석은 "신세경과 함께 연기를 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를 해왔다. 이번에 함께 하게 돼 너무 좋았다. 막상 연기를 해보니 정말 호흡이 좋았다"며 "극중의 케미도 중요하지만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케미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이 연기할 떄도 잘 묻어났다"고 했다. 신세경 역시 "조정석이 현장에서 섬세하게 배려해주고 존중해줘서 다른 것들 신경 쓸 필요 없이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며 "촬영장 가는 길이 너무나 즐거웠다. 부담스러운 신이 기다리고 있지만 조정석과 함께라면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매순간 행복했다"며 화답했다.
강희수를 짝사랑하는 김명하 역의 이신영은 지난해 SBS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뒤 차기작인 '세작'으로 시청자와 만나게 됐다. 이신영은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어려워지고 새로 배워야 할 게 생긴다. 이번 작품에서는 말이나 표현을 어떻게 해야할지 어려워 감독님과 배우들에게 많이 질문하고 조언을 받으며 연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개인적인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본 탈고 후 세트장을 방문했었다. 제가 직접 썼고 이미 아는 이야기임에도 너무나 재밌고 행복했다. 제가 받은 이 느낌과 행복감을 시청자들도 느꼈으면 한다"고 밝히며 "전통사극을 좋아하는 분들도 만족할 것이며 사극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인물들의 관계성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세작'은 오는 2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되며 1, 2회 연속으로 특별 편성돼 시청자들과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