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성과공유회 개최…10개 기업 상품성·투자가능성 평가
하반기 영등포에 제2센터 개관…스케일업 단계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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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시에 따르면 청년쿡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한 21개 스타트업은 지난해 110억8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9억5000만원 상당의 투자유치와 19건의 지적재산권(IP) 등록, 123건의 해외진출 등 판로개척 성과도 거뒀다.
청년쿡 비즈니스센터는 밀키트를 비롯해 베이커리·잼·소스류 등 청년들의 식품 제조·가공 분야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으로 발매하는 전 과정을 지원하고, 사업자 등록과 판로확보까지 원스톱으로 도와주는 기관이다.
센터는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에 연면적 259㎡ 규모로 조성됐다. 식품제조업 창업 준비를 위한 코워킹스페이스와 공유주방, 냉동·냉장룸, 포장·택배 발송 공간 등이 마련됐다. 현재 6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15개 기업은 사업장을 별도로 두고 센터에서 체계적인 보육지원을 받고 있다.
센터는 사업화에 필수적인 자금지원부터 경영·회계·마케팅 등 전문가 맞춤형 1대 1 멘토링, 협업 및 유관기관 연계 기회 등을 제공한다. 각종 식품 관련 박람회 참가, 팝업스토어 개최, 식품 공장방문 등 현장 참여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시는 올 하반기 영등포 청년안심주택에 청년쿡 비즈니스센터 제2센터를 신규 개관할 계획이다. 1호 광진센터가 창업 초창기 기업에 대한 인큐베이팅을 맡는다면 2호 영등포센터는 판로 다양화, 투자유치 등 사업체 규모를 확대하는 스케일업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단계별 지원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전날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청년쿡 비즈니스센터 최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성과공유회는 전문심사위원 13명, 일반 심사위원 20명 등이 참여한 가운데 모의투자대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지원을 받은 청년 식품제조업 21개 기업 중 사전평가로 선발된 10개 기업은 업체별로 미니 부스를 운영해 심사위원에게 시식·시음 기회를 제공하며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은 참여기업의 상품성, 향후 투자 가능성 등을 평가해 선정기업에 상금 6000만원을 수여했다.
모의투자대회 결과 프리미엄 다이닝 간편식(토마토 절임) 제조기업 '그랜마찬'과 가정용 간편 대용식(들기름 타레소바) 제조기업 '파라디'가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소유에프앤비·청춘에프앤비·푸로운, 우수상은 나이스투잇츄·더블레드블루, 장려상은 서스테이블·노마드크라운·대디민이 받았다.
상금을 받은 기업들은 올해 신규 입주·보육기업을 위한 선배기업 멘토로 활동하게 된다.
김철희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서울시의 체계적인 지원과 식품제조업 분야 스타트업의 열정이 더해져 매출·투자 등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청년 식품 분야 창업지원, 비즈니스모델 컨설팅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