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사용 옵션 역시 포기 안해
외부 간섭과 대만 독립 세력 겨냥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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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대변인은 이날 우선 "평화통일과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는 우리가 대만 문제를 푸는 기본 방침이다. 조국 통일을 실현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다"라면서 "우리는 평화통일을 위해 넓은 공간을 창조하면서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다해 평화통일의 전망을 쟁취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결코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고 약속하지 않을 것이다. 필요한 모든 조치와 관련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는 외부 세력의 간섭과 극소수 '대만 독립' 분열 분자, 그들의 활동을 겨냥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대변인은 또 "현재의 대만 형세는 복잡하고 준엄하다. 그 근원은 민주진보당(민진당) 당국이 외부 세력을 끌어들여 끊임없이 '독립' 도발을 벌이는 것"이라고 강조한 후 "우리는 어떤 형식의 '대만 독립' 분열 기도도 꺾어버릴 굳은 의지와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무력 사용 포기를 약속하지 않겠다는 요지의 천 대변인의 발언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시진핑(習近平) 총시기 겸 국가주석이 당 총서기 3연임을 시작한 2022년 10월의 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했던 말을 반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비슷한 분위기는 리창(李强) 총리가 이달 5일 제14기 전인대 2차 회의 개막식을 계기로 발표한 정부공작보고에서 감지되기도 했다. '평화통일'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우리는 '신시대 당이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총체적 전략' 관철과 '하나의 중국' 원칙, '92합의'(九二共識·'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그 표현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1992년 합의)를 견지해야 한다"는 등의 입장만 제시한 것이다. 한마디로 중국의 대만에 대한 자세가 강경 모드로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봐도 좋다.
따라서 향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통일과 관련한 대만의 획기적인 자세 변화가 없는 한 무력 사용을 불사하겠다는 중국의 강경 입장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양안 긴장의 파고가 당분간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