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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외 조직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등 주요 지역 낙선자 등 100여명을 만나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은 냉정하고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주저앉아 있을 여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이 더 빨리 당을 수습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드는 모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간 국민의 기준에 맞는 모습으로 변화하기 위해 내부 목소리를 듣고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오늘 원외 조직위원장님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가장 아프지만 지금 우리 국민의힘에 살이 되고 피가 되는 핵심적 내용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차기 지도부 체제 구성 등 당 수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 △초선 당선인 총회 △상임고문단 간담회 등을 열고 당내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직을 맡아 당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당선자 총회를 열고 새 비대위원장을 임명하는 안건을 추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원외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낙선자 간담회에서 총선 참패 요인 및 향후 당 수습 방안 등 여러 의견을 청취한 후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원내 숫자가 적을수록 원외와도 더욱 소통하고 의견을 모아야 한다. 이번 선거가 끝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더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씨앗을 뿌리고 힘의 원천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당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하나로 이 자리에 와주셨다"며 "국회 상황이나 민생경제 상황을 봤을 때 우리가 머뭇거릴 여유가 없어 보인다. 우리가 반성해야 할 점, 고쳐야할 점 등을 기탄없이 말씀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