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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은 개인 통산 최다 566승의 대기록을 써가고 있다. 2003년 데뷔해 그해 18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22년간 선수로 활동하며 매년 10승 이상을 기록 중이다. 다승왕 2회를 비롯해 대상 경정 우승도 다수 차지했다.
심상철 역시 2008년 데뷔 후 지금까지 개인 통산 496승을 거두며 김효년(2기·B2), 어선규(4기· B2)와 더불어 이 부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여느 선수들과 달리 큰 대회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13회나 대상 경정에서 우승해 '경정 황제'로 불린다. 2016·2017·2019년 다승왕을 차지했다. 올해 역시 31승을 거두며 네 번째 다승왕을 노리고 있다.
이 외에 박진서(11기·A1)에게도 눈길이 간다. 그는 최단 기간 개인 통산 100승 달성을 목전에 뒀다. 올해 16승을 포함해 현재 개인 통산 98승으로 100승까지는 단 2승만 남겨뒀다. 다만 아웃코스에서 다소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여성 선수 중에서는 임태경(10기·B2), 반혜진(10기·A1)이 개인 통산 100승에 도전하고 있다. 두 선수는 현재 90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반혜진에게 관심이 쏠린다.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는 선수들의 공통점은 철저한 관리로 체력적 한계를 느끼게 되는 여름을 극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정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면서도 "이들은 자기 관리로 꾸준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