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의견 ‘매수’, 저점 매수 노려 목표주가 하향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넷마블의 다작 및 비용 구조 개선 효과는 더욱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가총액이 커진 국내 개발사가 뛰어난 퀄리티의 다작을 내지 못할 시, 유의미한 성장은 어렵다는 게 그의 해석이다.
넷마블은 올해 총 9개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달 20일 출시한 'RF온라인 넥스트'는 초기 일매출 3~5억원으로 추정되는 준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강 연구원은 "해외 매출이 83%에 달하며 MMORPG 비중은 13%로 타 경쟁사 대비 빠른 트렌드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에니메이션·카툰 IP를 활용한 작품들에 강점이 있지만 IP 라이선스 비용은 발생 중이다. 재작년부터 자체 IP 비중을 늘리며 지급수수료율을 축소, PC 런처에서 결제 시 앱수수료 30%가 아닌 7.5% 수준의 결재비용만 발생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페이백·보너스를 통해 유도하고 있으며, 덕분에 3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올해 신작들에도 적용돼 이익률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마블은 연초 개발 자회사 넷마블네오의 상장 추진과 MSCI 편출로 위기를 겪었다. 거기에 게임 업종 주가 하락이 당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은 647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2% 감소했으며 4분기까지 그 추세가 이어졌다. 강 연구원은 "영업단 고성장으로 수급 이슈가 정리돼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면서 신작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