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선가 컨테이너선·LNG선 중심의 수주 물량이 매출로 인식되며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2022~2024년 수주 물량 중 2025년 인도 예정 선박 비중이 높아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025년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4조2832억원(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 영업이익 3196억원(1403% 증가)이다. 부문별로는 조선 2조9181억원(+35.4%), 해양플랜트 5877억원(+43.4%), 엔진기계 7771억원(+10.6%)의 매출이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조선 부문은 2025년 수주 목표를 63억달러로 설정해 전년 대비 13.2% 늘렸고, 엔진기계 부문은 자체 기술로 생산되는 힘센엔진 중심의 중형엔진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HD현대중공업은 중형엔진 세계 시장 점유율 약 35%로 1위를 기록 중"이라고 했다.
그는 "군함 건조 부문에서는 이지스 구축함 건조 이력을 바탕으로 미국 해군의 MRO(정비·유지·보수) 사업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이지스 구축함 건조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방산 수주에서의 우위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