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올해 100억원 규모 소상공인 대상 ESG사업 추진
"소상공인의 희망 이어지도록 하나금융만의 상생금융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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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회장은 지난 25일 주주총회에서 국내외 주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81.2%의 찬성표를 받아 연임을 확정, 오는 2027년 3월까지 하나금융그룹을 이끈다.
'함영주 2기 체제'를 여는 첫 행보로 함 회장은 지역 소상공인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사업장은 지난해 연말 발생한 대형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곳으로, 현장을 찾은 함 회장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피해 소상공인의 고충을 청취하고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화재 피해 이후 어려운 자금 사정으로 교체하지 못했던 냉난방기 지원을 비롯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임직원들과 함께 계단 난간에 페인트 작업을 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활동도 펼쳤다.
함 회장은 "민생경제의 근간이자 지역사회의 중심인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로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희망이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하나금융만의 상생금융 실천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을 통해 올해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3500여곳을 대상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총 100억원 규모 ESG 지원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4월 23일까지 신청을 받아 소상공인 사업장 1000여곳을 대상으로 에어컨, 냉장고 등 노후화된 저효율 에너지 기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는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또 6월에는 사업장 2000여곳의 환경 개선 지원 사업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중 1000여곳은 노후 간판 교체를 지원하며, 나머지 1000여곳은 매장 내부 인테리어, 누수 및 방수 공사 등 실내 보수 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8월에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효율성 증대와 비용 절감에 기여하기 위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AI CCTV 등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사업장 500여곳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각 사업의 지원 대상은 사업성, 지속가능성, 지원타당성, 지원효과성을 종합적으로 고려, 한 달간의 모집 기간과 약 2주간의 서류 심사를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지정되는 지역 상권인 '골목형 상점가' 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소상공인에겐 서류 심사 시 우대를 적용한다.
한편 하나금융은 골목형 상점가에 있는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준정부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사업 모집 홍보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하반기 중에는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신규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함 회장은 이날 소상공인 고객 사업장을 방문한 후 기업 고객 거래처를 찾아 법인 경영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