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기업 AI 역량 제고 등 3대 추진 전략 마련
올해 AX 종합지원체계 마련 등 5대 과제 추진
안병길 사장 "AX 기반 해양산업 글로벌 표준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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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해 해운, 항만기업 30여 개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성숙도를 조사한 결과,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여타 산업에 비해 상당히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진공이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해양산업 스마트 혁신 전략을 수립해 지원 사업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해진공에 따르면 관련 업계가 기본적인 AI를 도입한 비율은 14%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진공은 AX 기반 해양산업 스마트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해양기업 AI 역량 제고 △해양산업 AI 기술 육성 △AX 기반 미래 대응 등 3대 추진전략을 통해 해운, 항만, 물류 업계가 관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골자다.
해진공은 앞으로 3년에 걸쳐 추진전략을 달성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관련 업계가 AI 도입에 따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AX 종합지원체계 마련 △AI 에이전트 개발 △AI 오픈랩(Open-lab) 제공 △AI 퀵 이노베이션(Quick Innovation) 지원 △AX 플랫폼 개발 등 5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안 사장은 "첫 번째 주요 사업은 AX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일"이라며 "해양산업 디지털 성숙도를 진단해 업계의 AI 니즈를 파악하고, 초단기 AI 도입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체감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해진공이 제공하던 시황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쳇봇, 지수 분석 및 뉴스 요약에 목적별 보고서 생성이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업이 필요로 하는 AI 전문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학습 데이터를 공유하는 오픈랩을 제공하고, 기업이 AI를 직접 활용해 도입 효과를 검증해 볼 수 있는 AI 퀵 이노베이션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AX 플랫폼·패키지 서비스를, 2027년에는 AI 융합·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안 사장은 "해진공은 선박과 인프라 금융지원에 더해 해양산업 진흥에 앞장설 책임이 있다"면서 "해운, 항만, 물류 업계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단기에 도입 및 확산시켜 AX 기반 해양산업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