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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K-Food+ 수출목표 140억弗 유효… ‘상호관세’ 파고 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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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4. 08. 16:48

8일 서울 aT센터서 K-Food+ 수출기업 간담회
"정부·기업·유관기관 '원팀'으로 대응 논의할 것"
"美비관세장벽 공식 언급 없어… 국익이 최우선"
"수출 바우처·보험 확대 및 통합마케팅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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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에서 '미국 상호관세 대응 케이푸드플러스(K-Food+) 수출기업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일 "올해 케이푸드플러스(K-Food+) 수출 목표는 140억 달러(한화 약 20조6108억 원)로 세웠고 아직 수출시장은 괜찮은 편"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에서 '미국 상호관세 대응 K-Food+ 수출기업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K-Food+는 농식품(K-Food)과 스마트팜·농기계 등 농업자재, 동물용의약품, 펫푸드 등 전후방산업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이 우리나라 수출품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국내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향후 대응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삼양식품㈜ △CJ제일제당㈜ △대상㈜ △㈜풀무원 △㈜오리온 △㈜빙그레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등 16개 기업·업체가 참석했다.

송 장관은 "각 기업에서도 (상호관세로 인해) 어떤 피해가 예상될 지 여러 측면에서 검토할 대목이 있다고 한다"며 "공통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해결방안은 수출단가를 낮추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업별로 품목별로 상황이 다르다"며 "수출바우처 확대, 시장 다변화를 위한 통합마케팅 지원, 국가별 검역협상 정보 등 요청이 (기업에서) 있었다"고 덧붙였다.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및 LMO(유전자변형생물체) 감자 수입 등 '비관세장벽' 협상 여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송 장관은 "미국 측에서 비관세장벽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전혀 없는 상태"라며 "정부 입장은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우리 농업의 국제 경쟁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호관세는 오는 9일 발효된다. 그간 우리나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대미(對美) 수출 시 신선농산물 등 대부분 품목에서 '0% 관세율'이 적용돼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우리 농식품 수출은 2015년 이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K-Food+ 수출액은 130억 달러(한화 약 19조1386억 원)를 웃돌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미국은 우리 농식품 수출 '1위 시장'이다. 지난해 농식품 대미 수출 실적은 약 15억9290만 달러(약 2조3461억 원)로 전년 대비 21.2% 상승했다. 수출 규모 및 상승률 모두 미국 시장이 가장 컸다.

농식품부는 수출기업 부담을 완화하고 리스크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원료구매 자금을 추가 지원하고, 농식품 수출바우처 및 수출보험 확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시장 다변화를 위한 유통업체 연계 판촉, 현지 박람회 참가, 온라인몰 한국식품관 입점 등의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올해 K-Food+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역금융, 수출바우처, 물류,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최근 환율 리스크 때문에 환보험도 엔화에서 달러까지 확대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우리가 (K-Food+ 수출) 130억 달러를 달성했고 올해 1분기까지 수출실적은 역대 최고라고 할 정도로 좋다"며 "정부, 수출기업, 유관기관 등이 '원팀'으로 지금까지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닥쳐 온 새로운 환경에 대해서도 서로 협력하면 파고를 잘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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