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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기초학력 지원체계 본격 가동…촘촘한 안전망·멈추지 않는 학습지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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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4. 08. 17:43

2025020401010001873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이달부터 '서울형 기초학력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학교 안팎을 아우르는 촘촘한 학습안전망을 구축하고, 멈추지 않는 학습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격차 해소에 나선다.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초·중·고 모든 학교는 지난달 학습지원대상학생 지원협의회를 구성하고, 기초학력 집중 진단을 실시했다. 시교육청은 이 진단 결과를 토대로 학생별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이달부터 맞춤형 지원을 시작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약 25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 초·중·고 전체(1326교)를 두드림학교로 운영해 각 학교의 여건에 맞는 기초학력 책임지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두드림학교는 학습지원대상학생들의 꿈과 끼를 실현(Do-Dream)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학교를 말한다.

시교육청은 단위학교 기초학력 책임지도 내실화를 우선 지원한다. 기초학력 책임지도 예산 약 93억원을 투입해 학교의 희망 여부, 학습지원대상학생 수, 학교 규모 및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학교에 예산을 차등 지원했다.

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맞춤형교육 선도학교(초등학교 42곳, 중학교 14곳)를 운영한다. 학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 및 특수요인 등의 기초학력 문제는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통해 심층 진단과 맞춤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시교육청은 올해 학습성장의 결정적 시기에 대한 집중 지원을 강화한다. 초등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읽기 유창성 프로젝트(가칭)를 신규 운영하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대학생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인'KT와 함께하는 기초탄탄 랜선야학'을 집중 지원한다.

초등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심층진단 집중학년'도 새롭게 운영한다. 초등학생은 1학년 1학기 한글교육을 마친 후 난독증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고등학교 1학년은 4월 초 경계선지능 실태조사를 할 예정이다. 고등학교 1학년 시기는 학습 지원은 물론 진로·진학 상담과 사회적응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시기로, 시교육청은 대학, 지자체 등과 연계하여 고1 학생을 위한 맞춤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는 약 68억원을 들여 초·중학교에 학습지원 튜터(보조인력)를 집중 지원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희망하는 모든 학교(512곳)에 100%, 중학교는 희망 학교의 86.6%(168곳)에 투입했다.

학기 중·방학 중에 멈추지 않는 학습지원을 추진한다. 교과학습이 시작되는 단계인 초등학교 3학년과 중등교육이 시작되는 중학교 1학년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운영한다. 초등학교 355곳, 중학교 100곳에서 방학 중 '꿈을 키우는 도약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기초학력 보장은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의 주춧돌이다. 기초학력 문제는 이제 학교만의 책임이 아니라, 학교와 가정, 교육청,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비록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단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도록 '서울형 기초학력 지원체계'를 더욱 촘촘히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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