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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DL건설은 이달 1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중심으로 전 임직원에게 특별 메시지를 발표했다. 메시지에는 정부의 안전 정책 기조에 발맞춘 새로운 제도적 실천사항 등이 포함됐다.
CSO는 메시지를 통해 "건설현장의 추락사고는 철저한 준비와 실천 그리고 리더의 관심이 있을 때 줄일 수 있다"며 "중대재해 '제로'(0건)는 선택이 아닌 생존 과제라는 점에서 단 하나의 생명도 잃지 않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경영진과 현장이 함께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메시지에 발맞춰 DL건설은 이달 2일부터 '위험공종 안전 실명제'를 전사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현장 안전관리의 책임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함이다.
위험공종 안전 실명제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의 추락사고 예방 정책 일환으로, 시공사의 현장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한 제도다. 전 현장에 이를 즉시 시행한 DL건설은 나아가 다음 달 부터는 현장 필드 점검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2분기부터는 분기제도 평가 항목으로 적용 후 진단현장 선정 및 재발방지 대책 도출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해당 실명제에 따라 △2m 이상 고소작업 △1.5m 이상의 굴착 및 가설공사 △철골 구조물 공사 △2m 이상 외부 도장공사 △승강기 설치공사 등 위험공종 작업 구간에는 반드시 실명제 표지판을 설치해야 한다. 작업자와 관리자 간의 책임 구분을 명확히 하고,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역시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어 현장의 안전의식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DL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제도적·현장적 대응을 더욱 강화해 사고 없는 건설현장 실현을 위한 안전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