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을 집단 학살했다고 비판한 데 이은 조치다. 이스라엘은 몰디브 측의 주장을 거듭 부인해 왔다.
CNN에 따르면 모하메드 무이주 몰디브 대통령은 전날 의회에서 통과된 이민법 개정안을 비준했다. 개정안에는 이스라엘 여권을 소지한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명시됐다.
몰디브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이 비준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저지른 끊임없는 잔록 행위와 집단 학살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는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래 국제법을 존중해 왔으며 자국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몰디브 정부는 지난해 8월에도 이스라엘의 자자지구 남부 라파에 대한 공격을 비난하며 이스라엘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당시 이스라엘 외무부는 자국민에게 몰디브 입국을 피하도록 권고했다.
현지 정부에 따르면 관광 산업은 몰디브 경제의 주요 동력이며 국내총생산(GDP)의 약 21%를 차지한다. 지난해 관광업으로 약 56억 달러(약 7조9670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올해 예상 수익은 약 50억 달러(약 7조1140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