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 55.8%…전년比 3.2%p↑
전체 고령인구 비율의 2.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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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농가 인구는 20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5000명(4.1%) 감소했다.
농가 인구는 20년 전인 2004년(341만명)에는 300만명을 크게 웃돌았지만 2011년(296만명) 300만명이 깨졌고, 이후 하락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200만명에 겨우 턱걸이했다.
농민들의 고령화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55.8%로 전년보다 3.2%포인트(p) 증가했다. 이는 농업조사가 시작된 1949년 이래 사실상 가장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 전체 고령 인구 비율(19.2%)과 비교하면 2.9배에 달한다.
연령별로 살펴봐도 70세 이상이 78만5000명으로 전체 농가 인구의 39.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61만1000명, 50대 28만1000명 순이었다.
지난해 농가 역시 97만4000가구로 전년보다 2만5000가구(2.5%) 줄었다. 2023년 100만 가구를 하회한 농가 수는 작년에도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어가와 임가의 고령화 추세도 계속됐다.
지난해 어가는 4만1000가구로 1년 전보다 900가구(2.1%) 감소했고, 어가 인구는 8만4000명으로 3200명(3.6%) 줄었다. 어가의 고령인구 비율은 50.9%로 전년보다 2.9%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가(9만8000가구)는 1200가구(1.2%), 임가 인구(20만명)는 4500명(2.2%) 줄었다. 임가 고령인구 비율은 56.4%로 3.5%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