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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추경 1150억 편성… 공공배달앱·농축산물 할인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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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4. 18. 11:01

공공앱 할인 지원사업 신규 예산 650억 반영
공공앱서 2만원 이상 3번 주문 시 1만원 할인
농축산물 할인 예산 500억 추가… 총 1580억
정책자금 '전액보증' 등 영남 산불 피해 복구
농식품부 전경사진 2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1150억 원을 편성해 민생안정을 지원한다.

1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추경안은 공공배달앱 및 농축산물 할인 지원사업 등 두 분야로 반영됐다.

공공배달앱 할인 지원사업의 경우 신규로 650억 원이 반영됐다. 소상공인 매출 신장 및 배달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한 예산으로 공공배달앱에서 2만 원 이상 3번 주문 시 1만 원을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농식품부는 '배달의민족' 등 민간 플랫폼의 높은 이용 수수료가 음식점업 점주들의 경영부담으로 작용하고 외식물가를 자극한다고 판단, 관련 지원에 나서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외식물가는 전월 대비 0.3% 오르며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3% 올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지원을 통해 소비자들이 외식 소비를 늘림으로써 소상공인 매출이 신장될 것"이라며 "공공배달앱은 중개 수수료가 2% 이하로 저렴하고 광고 수수료도 없기 때문에 소상공인 경영부담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7일 '공공배달앱 통합포털'을 출범하고 공공앱 이용 활성화도 지원 중이다. 해당 포털은 지역별로 흩어져 운영되던 공공앱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 유입을 위해 선착순 5만 명을 대상으로 3000원 할인쿠폰도 제공 중이다.

신규 고객이 늘어나면 공공앱 활성화를 통해 소비가 진작될 수 있다고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농축산물 할인 지원은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존 1080억 원에서 500억 원을 추가했다. 기후변화 등에 따른 수급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물가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추경 외에 최근 영남권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농업인 영농 재개도 지원할 계획이다.

재해복구비·농업정책자금·주택 개량·농기계 임대·시설 개보수 등을 지원하고,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정책자금은 담보력이 부족한 농업인에게 '전액보증'으로 공급한다.

보증수수료는 농업인에게 기존 0.3~0.6% 적용됐지만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역민들에게는 0.1%로 낮춰줄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이 신속하게 일상을 회복하고, 영농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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