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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3월 학력평가에서 미적분과 기하 응시 비율은 2025학년도까지 39.5%, 43.2%, 46.1%, 46.1%로 매년 증가하다가 올해(40.5%) 처음 하락했다. 같은 기간 확률과 통계 응시 비율은 60.5%, 56.8%, 53.9%, 53.9%로 계속 감소하다가 올해(59.5%) 처음 올라갔다.
올해 탐구영역에서 사회탐구 응시 비율은 64.6%로 전년(55.1%)보다 9.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2학년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올해 과학탐구 응시 비율은 35.4%로 2022학년도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부터 이과생 사이에서 학업 부담이 적은 사탐을 보는 현상이 늘었는데, 올해는 미적분과 기하 응시 비율까지 줄며 이과생들이 문과로 옮겨왔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의대 쏠림으로 상위권이 이과에 집중되자, 문과로 변경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심리가 작용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의대 선호 현상으로 상위권 학생이 이과에 집중돼 있고, 서울 소재 대학 합격선도 이과가 문과보다 높다. 이과 중위권대, 중하위권 학생이 문과로 전향하면서 중상위권 대학을 겨냥한 것"이라며 "의대 등 최상위권 학생은 과학탐구 과목이 중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