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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탑승시위 재개…“장애인권리입법 제정까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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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은 기자

승인 : 2025. 04. 21. 12:47

지난해 4월 8일 이후, 1년여 만에 재개
“출근시위 중단해도 요구 받아들여지지 않아”
장애인권리입법 제정 및 예산확보 촉구
전장연, 1년만에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YONHAP NO-2082>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장연이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4월 8일 이후 1년여 만이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1년여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이 21일 오전 8시께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동대문 방면 승강장에서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에 나섰다.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는 2021년 12월 3일부터 시작돼 총 61회 진행된 바 있다. 해당 시위는 지난해 4월 8일 중단된 후 1년여 만에 재개됐다.

전장연은 지난 1년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추고 승강장에 누워 장애인권리입법을 국회에 촉구하는 다이인(Die-in·죽는 것처럼 드러눕는 행동) 시위를 지속했으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출근길 탑승 시위를 재개를 선언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각 정당에 정책 요구안을 전달한 뒤 오후 1시에는 인근 여의도 이룸센터로 이동해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주최하는 집중결의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전장연 관계자는 "시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며 "장애인권리입법이 제정되고 예산 확보가 돼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진정으로 약자 동행을 원한다면 62차 출근길 지하철을 타기 전에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 의지를 밝혀야 한다"며 "지하철에서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를 외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오 시장의 장애인권리 약탈 사례로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사업 폐지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장애인 거주시설 연계사업 폐지 △서울시 추가활동지원시간 중단 및 삭감 389명(중단 341명, 삭감 48명) △탈시설권리 왜곡, 장애인거주시설의 필요성 홍보 △서울시탈시설지원조례 폐지 조례안 진행 등 12개 항목을 꼽았다.
손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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