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 등 중부권 전담… 향후 전국 확대
디지털포렌식센터도 신설… 증거 분석 능력 제고
|
21일 검역본부에 따르면 광역수사팀은 지난 18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검역을 거치지 않은 농축산물 불법 수입 등 위법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며 "조직·지능화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검역본부에 의하면 공항·항만 등 국경 지역에서 우편·탁송·휴대로 불법 수입하다 적발돼 폐기된 농축산물은 지난해 21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7.58% 증가했다.
또한 수입 시 검역 미신고 등으로 인한 과태료 처분은 1878건, 불법 수입 혐의 등으로 적발한 송치·고발·내사 등 수사 실적은 64건에 달한다.
최근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불법 수입된 농축산물이 거래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범죄 관련 은어·약어 사용 등 행태가 고도화 되고 있어 적발 및 혐의 입증을 위한 디지털포렌식 중요성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검역본부는 광역수사팀 출범과 함께 디지털포렌식센터도 신설했다.
광역수사팀은 인천 소재 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에 위치한다. 일선 특별사법경찰 중 일부 인원을 전담수사관으로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서울·인천·경기·강원·충청 등 중부 권역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전담 수사하고, 향후 활동 범위를 영·호남·제주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광역수사팀은 전문 장비, 분석·참관실을 갖춘 디지털포렌식센터도 운영해 디지털 증거 분석 능력도 높인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광역수사팀 및 디지털포렌식센터 신설로 위반 사범에 대한 철저하고 과학적인 수사가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검역 위반 수입 농축산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