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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 농축산물 불법 수입 대응 전담 ‘광역수사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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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4. 21. 13:55

불법 수입 시도 지난해 21.3만건… 전년比 7%↑
서울·인천·경기 등 중부권 전담… 향후 전국 확대
디지털포렌식센터도 신설… 증거 분석 능력 제고
광역수사팀 기념촬영
고병구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왼쪽 네 번째)이 지난 18일 인천에 위치한 중부지역본부에서 '광역수사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농축산물 불법 수입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수사조직 '광역수사팀'을 구성했다.

21일 검역본부에 따르면 광역수사팀은 지난 18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검역을 거치지 않은 농축산물 불법 수입 등 위법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며 "조직·지능화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검역본부에 의하면 공항·항만 등 국경 지역에서 우편·탁송·휴대로 불법 수입하다 적발돼 폐기된 농축산물은 지난해 21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7.58% 증가했다.

또한 수입 시 검역 미신고 등으로 인한 과태료 처분은 1878건, 불법 수입 혐의 등으로 적발한 송치·고발·내사 등 수사 실적은 64건에 달한다.

최근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불법 수입된 농축산물이 거래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범죄 관련 은어·약어 사용 등 행태가 고도화 되고 있어 적발 및 혐의 입증을 위한 디지털포렌식 중요성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검역본부는 광역수사팀 출범과 함께 디지털포렌식센터도 신설했다.

광역수사팀은 인천 소재 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에 위치한다. 일선 특별사법경찰 중 일부 인원을 전담수사관으로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서울·인천·경기·강원·충청 등 중부 권역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전담 수사하고, 향후 활동 범위를 영·호남·제주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광역수사팀은 전문 장비, 분석·참관실을 갖춘 디지털포렌식센터도 운영해 디지털 증거 분석 능력도 높인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광역수사팀 및 디지털포렌식센터 신설로 위반 사범에 대한 철저하고 과학적인 수사가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검역 위반 수입 농축산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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