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업기계안전전문관 156명 현장 투입
종자 지원, 현장 기술지원, 일손 돕기 등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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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청장은 이날 경북 청송군 파천면 일대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해 농작업 대행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현재 산불 피해지역에는 '농업기계 응급복구단'이 투입돼 농작업을 대행 중이다. 이들은 농진청,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기계 교육 및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농업기계안전전문관'으로 구성됐다.
앞서 농진청은 지역별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지난 14일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농업기계안전전문관 156명을 투입했다. 또 기관 보유 농기계 162대를 동원해 농작업을 대행하고 있다.
응급복구단은 노지 밭작물 파종 또는 아주심기(정식)를 위해 준비해야 할 흙 고르기(경운·정지), 두둑 만들기, 비닐 씌우기 등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안동시 31.4㏊ △영양군 14.2㏊ △청송군 7.3㏊ 등 총 53㏊에서 작업을 마쳤다. 오는 25일까지 청송군, 의성군에서 78㏊ 규모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농진청은 종자 지원, 현장 기술지원, 일손 돕기 등도 추진 중이다.
안동시, 의성군, 영덕군 산불 피해 지역에는 벼와 콩 종자 1520㎏을 제공했다. 밭작물 종자 지원을 신청한 안동시와 영양군 157개 농가에 깨, 콩, 잡곡 등 7개 품목 종자 506㎏을 제공할 예정이다.
산불 피해 지역별 기술지원 수요를 파악, 현장 기술지원도 진행한다. 현재 청송군 인삼 농가와 안동시 한우·양돈 농가 등 6곳을 방문, 현장 지도를 완료했다. 앞으로도 품목별 전문가들을 현장에 파견해 복구, 회복, 재개 단계별 기술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본청 직원 40여 명은 오는 22일까지 양일간 안동시 사과농가 2곳에서 불탄 나무 제거 및 시설물 철거 등 과수원 복구작업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농가 9곳에서 일손 돕기를 추진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영농철에 2차 지원도 계획 중이다.
권 청장은 "산불 피해 지역 농업인의 영농 기반과 일상회복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농촌진흥기관 보유 기술, 인력, 장비 등을 최대한 활용해 지원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