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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국비 91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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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4. 21. 17:09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서 바이오가스 활용
"제주 지역자립형 수소차 생태계 구축"
제주 바이오가스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의 모습./연합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오는 22일 오전 경기 광명시 코레일 광명역 회의실에서 '2025년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는 '2025년도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의 공공 부문 사업자로 제주특별자치도를 선정하고, 내년까지 91억원(총 사업비 130억원의 70%)의 국비를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제주의 청정수소 생산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해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제주도 간의 권한과 역할, 책임을 명확히 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은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수송용 수소의 안정적 공급과 지역 자립형 수소 생산을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 매년 2곳씩(공공 1곳, 민간 1곳) 수소 생산시설의 설치를 지원한다. 총 사업비 130억원 이내에서 공공은 70%, 민간은 50% 국비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가축분뇨, 음식물류 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할 때 나오는 바이오가스(메탄+이산화탄소)를 순도 95% 이상의 메탄으로 정제한 후 이를 전환해 수소를 생산한다.

제주도는 제주 광역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에서 발생하는 하루 4000Nm3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2027년부터 수소승용차 하루 약 1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 500kg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까지 국비 약 288억원을 지원해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 4곳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는 일부 시설이 완공돼 본격적으로 수소가 생산될 예정이다.

아울러 매년 신규 수소 생산시설 2곳을 지원해 2030년까지 하루 약 6000kg의 수소가 생산돼 수소차 충전 편의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송용 수소의 안정적 생산 및 공급은 제주의 수소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송부문의 탄소중립과 지역자립형 수소차 생태계 구축, 바이오가스 활용한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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