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초기·루키리그·청년창업 등 9개 분야 7538억 규모 벤처펀드를 7월 내 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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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자사업은 3747억원을 출자해 34개 펀드, 7538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선정했다. 선정된 펀드는 3개월 내 결성하는 것을 전제로 진행해 대부분 펀드가 7월 내 결성된다.
분야별 선정 결과는 신생·소형 벤처캐피털 전용 루키리그가 10개 펀드, 1771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올해 중기부 모태펀드 출자예산 1조원의 10%인 1000억원을 루키리그에 배정해 신생·소형 벤처캐피털이 펀드 결성의 기회를 갖고 도전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초기투자 위축세를 고려해 창업초기 분야는 루키리그 다음으로 가장 큰 1699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50억원 내외 소규모 펀드를 통해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창업초기 소형' 분야를 신설해 초기기업 발굴·보육에 강점을 가진 창업기획자 등이 선정됐다. 바이오 펀드도 500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작년 신설 이후 올해부터 투자 대상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단위로 개편한 라이콘 펀드도 171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이 밖에 중소기업의 기업승계를 지원하는 M&A 펀드(인수합병)가 1000억원 규모로 선정됐으며 벤처·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스케일업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스케일업·중견도약 펀드가 1000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청년창업 펀드 668억원, 여성기업 펀드 200억원, 재도약 펀드 529억원도 선정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벤처캐피털이 모험투자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 개선 사항도 신규 적용됐다. 비수도권 투자, 초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운용사는 우대 선정해 지방투자·초기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그 결과 인센티브 대상 펀드 중 절반 이상이 투자의무를 설정해 지방·창업초기 전용 펀드가 아닌 나머지 펀드도 지방 기업에 862억원, 초기 창업기업에 523억원 이상 투자한다.
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환 구조 촉진을 위해 올해부터 2년간 구주 매입을 주목적 투자로 최대 20% 한시 인정하고 비수도권 투자분은 주목적 투자를 120% 인정한다. 관리보수 지급 기준이 되는 손상차손 가이드라인도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했다. 업력 5년 이내 기업은 투자 이후 재무제표가 악화돼도 예외적으로 관리보수를 삭감하지 않고 그 외 기업도 경영 개선이 예상되는 경우 회계감사인 검토 하에 관리보수 삭감을 유보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