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기후 등 구조적 위기 대응 위한 선제적 개혁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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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는 정책 불확실성 확대, 높은 공공·민간 부채 수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기후·인구 리스크 등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었다는 주요 국제기구 및 주요국들의 의견에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다자무역체제 구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대응체계 정비,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구조개혁 등 확대되는 세계경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G20 국가들이 논의해야할 세 가지 분야를 제시했다.
먼저, 한국은 장벽 없는 자유로운 다자간 무역체제의 수혜국이자 글로벌 공급망의 한 축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글로벌 불균형 완화 등 다자무역체제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해법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급격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위기 대응의 최후의 보루인 재정건전성을 지켜나가고,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재점검하고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최 부총리는 인구·기후 등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자발적·선제적 구조개혁 노력이 중요하다 강조하면서, G20 국가들 간 사례 공유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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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는 한국과 폴란드 모두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는 동시에 대외무역이 중요한 국가란 공통점이 있다면서, K2전차 2차 수출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만스키 장관은 방산 협력 과정에서 한-폴 우호가 깊어졌다는 점을 언급하는 한편,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서 최 부총리는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와 면담했다. 최 부총리와 방가 총재는 한국의 세계은행 그룹 가입 70주년을 맞이해 올해 중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디지털 지식센터 설립, 한국 디지털 신탁기금 신설 등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최 부총리는 세계은행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한국인 채용과 고위직 비중 확대에 대한 총재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G20 회의장에서 프랑수아 필립 샹파뉴 캐나다 재무장관을 만나 글로벌 불확실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23일 최 부총리는 중국 란 포안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다자개발은행(MDB) 협력 방안을 비롯한 주요 국제금융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최 부총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10주년을 맞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연차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면서, 란 장관과 함께 다자개발은행(MDB)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중국이 의장국을 맡은 다음달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올해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중국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