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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사과·배 생산관리 총력… “묘목 갱신·토양 개량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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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4. 25. 06:00

관계기관·생산자 등 의성·군위 생육점검
산불로 인한 사과 묘목 갱신 면적 473㏊
배 저온피해 신고 1639㏊… 평년比 31%
현장기술 지원 강화 및 무병 우량묘 공급
사진 1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4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 지방자치단체,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등과 경북 의성군 및 대구 군위군을 방문해 과수 생육현황을 점검했다고 25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사과·배 등 과일류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생육상황 및 산불·저온피해 대응현황을 점검했다.

2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 지방자치단체,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등은 경북 의성군과 대구 군위군을 방문해 과수 생육현황을 살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가 조속히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과원 재조성을 희망하는 농가를 최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출하 실적이 없어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선정요건을 완화하는 등 관련 사업시행지침도 개정했다.

기존 묘목 굴취, 토양 개량 등 과원 복구 지원이 필요할 경우 올 상반기 중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자체를 통한 수요조사 등 절차에 착수했다.

산불 피해 면적 중 사과 묘목 갱신이 필요한 직접피해 면적은 지난 18일 기준 473㏊로 나타났다. 이는 축구장 662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불로 인한 사과 직접피해 면적은 전체 재배면적의 1.4% 수준"이라며 "그을림 등 간접피해의 경우 생육관리를 통해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사과)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배의 경우 지난달 말 기온급감 등으로 저온피해가 접수됐다. 지난 11일 기준 피해 신고 면적은 1639㏊로 조사됐다. 이는 평년 신고면적 5278㏊의 31.1% 수준이다.

다만 개화기 직전 일부 꽃눈이 저온피해를 입더라도 적화·적과 등 '솎아내기'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적정 착과량 확보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농진청 등 관계기관은 산불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의 사과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착과량 10% 증대, 토양수분 관리 등 현장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과수농협연합회는 과수 묘목 생산시설을 확대해 산불 피해 농가가 필요로 하는 무병 우량묘를 최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사과 생산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한 생육 점검을 지속하고 있다"며 "재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이상기상 대응을 위한 모니터링 및 조기경보서비스 제공, 농가 기술지도 등을 강화해 생육 위험 요소를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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