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정보유출 사고 이후
'전 고객 무료 교체' 발표
교통카드 이용 땐 잔액 확인
 | | 1 | |
SK텔레콤이 정보유출 사고 이후 전 고객에 유심(USIM) 무료 교체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유심의 필요성과 교체 절차, 유의사항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영상 SKT 대표는 지난 19일 해킹 공격으로 인한 고객 유심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사과하며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카드 무료 교체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SKT 유심 교체 서비스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며, 18일 24시 기준 가입자 중 교체를 희망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전국 T월드 매장, 공항 로밍센터에서 진행된다.
일각에선 유심 정보를 복제해 금융계좌 등을 탈취하는 '심 스와핑'사고 발생 등을 우려했으나, SKT는 현재까지 개인정보 유출 피해는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유심(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은 이동통신사의 사용자 정보를 담고 있는 작은 칩이다. 요금제 상품, 통신사 네트워크 접속 등의 정보가 저장돼있다.
이 안에는 전화번호, 문자메시지, 데이터서비스 정보가 포함돼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유심 교체 전에 전화번호 연락처 데이터를 백업해야 한다. 유심칩이 없으면 전화와 문자메시지, 통신사 모바일데이터 사용이 불가능하다. 와이파이 연결은 가능하다.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 음악, 사진, 앱 등은 유심과 관련이 없으며 스마트폰 내부 저장공간이나 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돼있다.
특히 모바일 티머니, 캐시비 등 NFC유심을 통해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 유심 교체 전에 잔액을 확인해야 한다. 잔액을 모두 소진하지 못했을 경우, 해당 앱 운영사의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 신청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전원을 끈 상태에서 유심을 스마트폰에 삽입하고 재부팅하면 사용자의 정보가 자동으로 인식된다.
힌편 SKT는 기존 무료 유심보호서비스를 로밍 상품 이용 중에도 사용 가능하도록 다음 달 안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휴대전화에 유심을 옮기면 통화가 되지 않도록 해, 타인의 무단 사용을 막을 수 있다.
- 김지항 기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