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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카드 3기, KB국민·신한·하나·IBK기업 4파전…1곳만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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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4. 28. 14:52

29일~30일, 사업제안 발표…5월 중순 최종사업자 확정
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24조원 육박
16일 서울 시내에 설치된 주요 은행 ATM 기기 모습. /연합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입찰에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등 4개 은행이 참여한다. 이번 3기에서는 사업자 수가 기존 2곳에서 3곳으로 늘어난 만큼, 4개 은행 중 1곳만 탈락할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군인공제회C&C는 4개 은행을 대상으로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사업제안 발표(PT)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30일 우선협상대상자 순위를 통보한 뒤, 5월 중순 협상을 거쳐 최종 사업자를 확정한다.

나라사랑카드는 군 복무 기간 동안 급여와 여비를 지급받기 위해 사용되는 전용 체크카드다. 이번 3기 사업부터는 기존 2곳에서 3곳으로 사업자 수가 늘어났으나, 운영 기간은 10년에서 8년(5년+3년)으로 단축됐다.

은행들이 나라사랑카드 사업에 적극 참여한 이유는 매년 약 20만명의 10~20대 남성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은행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오프라인 은행이 한꺼번에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가 드물어, 시중은행 간 경쟁이 치열하다.

군인공제회C&C는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 '장병 혜택'을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사업 수행능력(100점 만점 중 80점) 평가 항목 중 카드 부가·제휴·금융서비스 부문(25점)의 비중이 가장 크며, 전체 평가점수 85점 미만 시 탈락하는 규정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각 은행은 제안서에 국군 장병 대상 카드서비스 혜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았다.

앞서 이번 입찰에는 우리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 iM뱅크 등도 참여를 검토했으나, 초기 인프라 투자 부담과 향후 마케팅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 등으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경우 나라사랑카드 특성상 대면 영업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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