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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 AI 활용 어디까지…미래 시장 확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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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5. 04. 29. 16:46

AI 신약개발 시장 2028년 7조원
AI 첨단기술로 품질 향상 추진
정부, K-멜로디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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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미래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데이터를 다변화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신약개발 부담을 덜고 기간을 단축시켜 몸집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으로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약업계와 긴밀히 소통합고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식약처는 충청남도 천안 소재 종근당에서 제약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AI 기술 적용 현황 공유 및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의약품 개발 및 품질관리 분야의 AI 적용 현황 △AI 활용 의약품 허가심사 기준 등 규제지원 방안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제약업계가 AI에 주목하는 것은 AI를 활용해 신약 개발을 할 경우 비용과 시간을 대폭 단축 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에선 AI 기술이 단백질 구조예측, 타켓발굴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돼 신약발굴 성공 확률을 높인다고 평가하고 있다.

AI 신약 개발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3년 9억270만 달러(약 1조3000억원)에서 연평균 40.2% 성장하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2028년에는 48억9360만 달러, 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측은 "AI는 신약개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이는 곧 신약개발 선도국 진입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AI 신약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멜로디)를 진행 중이다.

K-멜로디는 제약바이오 기업과 기관들의 데이터를 AI에 학습시킨 뒤 이를 공유함으로써 국내 AI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신약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이며, 총사업비는 348억원이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업계가 AI를 적용한 혁신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K-멜로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AI 기술 적용 과정에서의 규제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이 신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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