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 수요 증가 영향에 광공업↑
정부 "관세 피해 최소화…건설투자 활성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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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4.7로 전월 대비 0.9%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광공업(2.9%)에서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AI 서버 수요 증가 등에 따른 역대 최대 수준의 반도체 생산, 의약품 수출 확대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보건·사회복지(3.4%)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도소매(-3.5%), 금융·보험(-2.1%)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소비(-0.3%)와 설비투자(-0.9%)는 전월 대비 감소했다. 소매판매(재화소비)는 의복 등 준내구재(2.7%)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8%)에서 판매가 늘었다. 그러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8.6%)에서 판매가 감소하며 전월 대비 0.3% 줄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달 휴대폰 신제품 출시와 자동차 전기보조금 조기 집행 등 이런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3.4%)에서 늘었지만 농업·건설·금속기계 등 기계류(-2.6%)에서 줄어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과거 누적된 과잉투자 조정이 이어지는가운데, 교량 사고 등 일시적 요인이 겹치며 감소했다. 건축(-1.5%)과 토목(-6.0%)에서 줄면서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8로 전월보다 0.3p(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0.2p 올랐다.
기재부는 "정부는 대미 협의, 국내 피해기업 지원 등 관세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필수추경 국회 통과 시 신속히 추진하고, 건설투자 부진요인을 점검해 근본적 건설투자 활성화 방안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