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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다음 달 1일 발간할 '2024년 성착취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센터에 접수된 피해자들은 2021년 727명에서 2022년 862명, 2023년 952명, 2024년 1187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피해 아동·청소년과 보호자에게 제공하는 지원서비스도 2021년 1만2520건에서 2022년 2만6450건 2023년 2만6498건 2024년 3만5485건으로 해마다 늘었다.
아동·청소년들이 성착취 피해 경로를 보면 채팅 앱이 501명(42.2%)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459명(38.7%)에 달해, 주로 온라인을 통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알선 고리는 친구와 지인인 경우가 276명(23.3%)으로 가장 많았고, 게임·개인방송(기타 19.2%) 등에서도 피해에 노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유형(복수응답)의 경우 조건만남(43.6%), 디지털성범죄(11.8%), 폭행·갈취(10.4%), 길들이기(7.8%) 순으로 나타났다.
조용수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채팅앱과 SNS 증가로 인해 아동·청소년이 성착취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놓여있다"며 "맞춤형 지원으로 피해 이들이 원활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