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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한덕수 단일화’ 의원들 겨냥…“목표가 기득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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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 권해준 기자

승인 : 2025. 05. 01. 11:51

"자신의 기득권 유지 말고 대선 승리에 목숨 걸어야"
"이재명에 지면 당권·기득권 없어…공천은 대단한 착각"
김문수-한동훈-23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승리와 화합을 위한 메세지를 발표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아시아투데이 한대의 기자·권해준 인턴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는 당내 일부 의원들이 제기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요구에 대해 "목표가 대선 승리가 아닌 자기들 기득권 유지에 있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1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자기 기득권 유지에 목숨 걸지 말고 우리의 대선 승리에 목숨 걸라고 충고드리고 싶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선에 패배하더라도 당권을 유지하고 자기들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는 분들이 있다면 대단한 착각"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지고 나면 가혹하게 정치보복을 당할 거다. 당권이고 기득권이고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 경선을 예선을 만들어버리라고 누가 얘기했고, 당원들은 그러면 뭐가 되느냐"며 "77만 당원이 집중해서 투표하고 있는데 몇몇 의원들이 지금 이 경선을 예선, 준준결승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분들 말씀에 따르면 이거(국민의힘 경선) 끝난 다음에 한덕수 총리랑 하고, 그다음에는 이낙연 전 총리랑 하는 것이냐"며 "그런 식의 정치공학적인 얘기를 미리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주축인 새미래민주당이 '빅텐트' 논의 조건으로 우리 국민의힘에 당명 변경을 요구했고, 지도부가 대선 후 당명 교체 약속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는 보도가 있었다"며 "아무리 급해도 당원의 자존심마저 팔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누군가에겐 그깟 이름일지 모르지만, 우리 당이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정권을 되찾아온 이름이다. 그 이름을, 간판을, 문 정권 출신 사람들의 요구로 당원들도 모르게 내리기로 해서야 되겠냐"고 강조했다.
한대의 기자
권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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