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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기둥들, 시련의 계절…손흥민, 5경기 연속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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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5. 01. 13:53

김민재 통증·혹사, 이강인·황희찬 소속팀 입지 애매
England Soccer Europa League
손흥민. / AP·연합뉴스
유럽에서 뛰는 한국 축구의 공수 주축들이 시련의 계절을 나고 있다.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은 발 부상이 장기화하면서 시즌 막판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수비 핵심 김민재는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실질적 에이스인 이강인도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표팀의 전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나온다.

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손흥민은 여전히 발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주장은 지난 4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게 한 발 부상에서 계속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발을 찧어 다쳤다는 소식이 지난 달 중순 전해진 이후 예상보다 오래 결장하고 있다.

각 리그와 유럽 대항전이 막바지로 향하는 시점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손흥민은 심적 부담도 다소 안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장을 확인하며 "그는 여전히 팀에서 떨어져 있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으니 곧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리그에서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토트넘은 41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길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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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 EPA·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책임지는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뛰면서 시즌 막판 몸이 견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아킬레스건염은 과도한 경기 부담과 연관된 부상"이라며 선수 보호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최근 소속팀으로 비중 있는 경기가 이어지면서 선발 출전은 하지만 후반전에 교체되는 경우가 잦아졌다. 몸상태와 체력적 부담 탓인지 챔피언스리그(UCL) 8강 인터밀란과의 경기 등에선 비교적 눈에 띄는 실책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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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에서 뛰는 대표팀 핵심 전력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도 다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3월 오만과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약 한 달 만에 소속팀 경기에 복귀했지만 입지가 불안한 상태다. 3월 A매치 이전에도 출장 시간을 충분히 부여받지 못했던 이강인은 지난 30일 UCL 준결승 1차전에서 PSG가 EPL 강호 아스널을 꺾는 것을 벤치에서 바라봐야만 했다. 전성기를 향해가는 이강인으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여기에 돌파 본능을 지닌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까지 유럽 진출 후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대표팀으로서는 전력 약화와 함께 가용 전술의 축소가 우려된다. 6월 월드컵 3차 예선 9·10차전에서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하려는 대표팀은 이들 주축 선수들이 유럽 시즌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한 몸상태로 합류하기만을 고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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