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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회원수 1년새 5% 성장…‘틈새’ 공략 등 상품 경쟁력 강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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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5. 05. 06. 18:00

3월 말 회원수 1239만9000명으로 늘어
인당 사용금액도 116만원으로 업계 1위
체계화된 포트폴리오 기반 상품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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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현대카드의 회원수가 최근 1년새 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카드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회원수가 늘었다. 회원수 증가와 함께 1분기 현대카드의 인당 신용카드 사용금액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현대카드의 회원수 증가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이 꼽힌다. 신규 시장을 발굴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서다. 최근 현대카드가 주목하는 시장은 프리미엄과 매스(mass·대중) 시장의 중간 지점이다. 프리미엄을 추구하면서도 실용적 혜택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신규 상품을 선보이며 틈새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현대카드의 본인기준 회원수는 1239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국민카드(4%), 삼성카드(3%) 등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증감률이다.

단순히 회원수가 늘어난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인당 신용카드 사용금액도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3월 현대카드 회원의 인당 신용카드 평균 사용금액은 116만원으로 주요 카드사 대비 높았다. 삼성카드가 113만3000원, 신한카드는110만원이었다. 올해 3월 기준 25개월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현대카드의 설명이다.

이같은 성과는 현대카드가 추진해 온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 덕분이라는 평가다. 현대카드는 출범 초기 '현대카드 M'으로 대표되는 알파벳 카드와 국내 최초 VVIP카드인 'the Black' 등 컬러 시리즈를 통해 매스 카드와 프리미엄 카드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구축해왔다. 2015년 업계 최초의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를 선보였고, PLCC 라인업도 꾸준히 강화해 왔다.

현대카드는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체계화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관리해온 덕분에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고 상품 개발에도 나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카드는 한 종의 상품을 출시한 이후에는 새로운 '에디션' 상품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장기적인 브랜드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과 대중 상품 사이의 틈새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현대카드가 지난 3월 선보인 '부티크(Boutique)'와 '서밋 CE(Summit CE)' 카드를 통해서다. 부티크 카드와 서밋 CE 카드는 모두 연회비가 8만원인 상품이다.

연회비 15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과 연회비 1~3만원의 대중 상품으로 양극화돼 있었던 국내 시장에서 중간 지점을 주목했다. 프리미엄을 추구하면서도 실용적인 헤택을 선호하는 고객군이 존재하는 만큼 해당 수요 공략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프리미엄 카드를 쓰기는 부담스럽고 매스 카드의 혜택은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의 니즈를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었던 건 GPCC(범용신용카드) 포트폴리오를 프리미엄 상품군과 매스 상품군으로 명확히 구분하고 연회비, 혜택, 서비스 등을 상품군에 따라 직관적으로 정리함으로써 빈 곳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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