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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 해외점포 작년 순이익 2170억원…전년比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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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5. 05. 07. 06:00

전년 괌 태풍·하와이 산불 등
대형사고 기저효과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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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 해외점포 당기손익 현황/금융감독원
국내 보험사들이 지난해 해외에서 2170억원의 흑자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1개 보험사(생명보험사 4곳, 손해보험사 7곳)가 11개국에서 44개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중 DB손해보험이 베트남 현지 손보사인 VNI와 BSH의 지분을 각각 75%씩 취득하면서 해외 점포는 2곳이 증가했다.

44개 점포 중 지점 관리법인 등 3개 점포를 제외한 41개 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억5910만달러(2170억1000만원)로 전년(-1430만달러) 대비 1억7340만달러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생보사는 보험영업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220만달러(3.5%) 증가한 6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손보사는 전년 대비 1억7120만달러 증가한 9510만달러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에 발생한 괌 태풍과 하와이 마우이 산불 등 대형사고의 기저효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자산은 73억4000만달러(10조8000억원)로 전년 말 대비 9억2000만달러(14.3%) 증가했다.

부채는 보유계약 증가 등에 따른 책임준비금 증가로 전년 말 대비 5억5000만달러(16.1%) 증가한 3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자본은 당기순이익 증가, 자본금 납입 등으로 전년 말 대비 3억6000만달러(12%) 증가한 3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생보사 실적은 진출 초기손실 및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보험영업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됐다. 손보사는 전년도에 발생한 대형사고 기저효과로 크게 개선됐다.

금감원은 "현지 경기변동, 기후변화 등에 따라 해외점포의 재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해외점포의 재무건전성 및 신규 진출 점포의 사업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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