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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374억원…비이자가 이끈 ‘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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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5. 07. 09:47

분기 최대 실적…전년 동기 比 23.6%↑
비이자수익 2818억원, 전체 비중 35.9% 차지
카카오뱅크 1
/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비이자수익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출 비교·투자 플랫폼 고도화와 자산운용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플랫폼 수익 다변화가 실현된 결과다.

카카오뱅크는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3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112억원) 대비 23.6%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7845억원으로 9.3% 늘었다. 이 가운데 이자수익은 5027억원으로 0.6% 감소한 반면, 비이자수익은 2818억원으로 32.9% 증가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비이자수익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9%로, 전년 동기 대비 6.4%포인트 확대됐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대출 비교 서비스와 투자 플랫폼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수수료 및 플랫폼 수익은 776억원으로 전년보다 8.8% 증가했고, 투자금융자산 수익은 1648억원을 기록했다. 제휴 금융사는 60개 이상으로 확대됐고, 대출 비교 서비스 실행액은 1조1540억원에 달했다.

포용금융도 강화됐다.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8%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보다 0.06%포인트 낮아진 2.09%를 기록했다.

고객 기반 역시 확대됐다. 1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2545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2만명으로 집계됐다. 수신 잔액은 60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44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 증가했고,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3.8%로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54%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 'AI 검색'과 'AI 금융계산기' 등 AI 기반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확장 전략도 본격화한다.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9월 태국 중앙은행에 '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 신청을 마치고 진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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