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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시장과 해외 주요시장 투자지표 비교' 자료를 발표했다. 주가와 시가총액은 지난 2일 종가 기준이며 우선주 외국주 투자회사 관리종목 등은 제외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한 코스피 PER은 12.7배로 전년 같은 기간 20.7배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이 160조원으로 전년 101조원 대비 57.7% 급증했음에도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시가총액이 2096조원에서 2022조원으로 3.5%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 PBR은 0.9배로 전년 1.0배보다 소폭 낮아졌다. 시가총액은 줄었지만 지배지분 자본총계가 2023년 말 2155조원에서 지난해 말 2336조원으로 8.4%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배당수익률은 2.2%로 전년 1.9%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 상장기업의 배당 총액이 2023년 39조원에서 지난해 44조원으로 11.9% 늘어난 결과다.
해외 주요 시장과 비교하면 코스피200 기준 PER은 11.0배로 선진국 평균(21.3배)과 신흥국 평균(15.2배)보다 모두 낮았다. PBR 역시 0.8배로 선진국(3.5배), 신흥국(1.8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배당수익률은 2.4%로 선진국(1.9%)보다는 높았지만 신흥국(2.8%)보다는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