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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외환보유액 4046억달러…한 달 새 49.9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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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5. 08. 06:00

외환스왑 거래 및 외화예수금 축소 영향
한은 "스왑거래, 만기 후 자금 환원 예정"
dollar_euro
/로이터, 연합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월보다 49억9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거래와 분기말 효과 소멸에 따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감소한 영향이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은 404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한은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거래로 인해 일시적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어들었고, 분기말 효과 소멸로 인해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환스왑거래는 거래 기간 외환보유액이 거래금액만큼 줄어들지만, 만기 시 자금이 환원돼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에 그친다.

4월말 기준 외환보유액 구성은 유가증권이 3565억달러로 전체의 88.1%를 차지했다. 예치금은 232억3000만달러(5.7%), 특별인출권(SDR)은 156억8000만달러(3.9%), 금은 47억9000만달러(1.2%), IMF포지션은 44억7000만달러(1.1%)로 나타났다.

달러화는 지난달 주요 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보였다. 달러화지수(DXY)는 전월 대비 4.6% 하락한 99.2를 기록했으며, 유로화는 5.2%, 엔화는 5.0%, 파운드화는 3.6%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기타통화로 보유 중인 자산의 환산가치는 증가했으나, 스왑 및 예수금 축소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3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10위 수준이다. 중국(3조2407억달러), 일본(1조2725억달러), 스위스(9408억달러), 인도(6683억달러), 러시아(6474억달러)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한국은 독일(4355억달러), 홍콩(4125억달러) 다음이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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