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정교한 전략 요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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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러·우 전쟁 발생 후 러시아 시장 변화와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한 정교한 전략이 요구된다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시장이 중국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됐다면서 한국 업체 등이 과거의 높은 점유율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전쟁 전인 2021년 러시아 신차 판매 점유율은 1위 현대차그룹이었다. 다음은 2위 러시아 브랜드 라다, 3위 폭스바겐그룹 등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중국 업체가 2∼5위를 휩쓸었다.
러시아 자동차 산업분석 기관 오토스탯이 러시아 차주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중국차 소유자 65.3%는 중국차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수용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글로벌 제조사가 러시아 시장에 재진출해도 과거의 높은 점유율을 쉽게 회복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고서는 중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아직 높지는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