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협력으로 연구개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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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기아 인도권역본부는 인도공과대학교(IIT) 티루파티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약 58억원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교육 인프라 설립 지원,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자동차산업 특화전공 개설, 장학금 지원, 산학공동 프로젝트 추진,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연구 후원 등 이다.
이광구 기아 인도권역본부장은 "IIT 티루파티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와 산업 제조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숙련된 엔지니어와 기술자를 양성하고자 한다"며 "인프라 구축 이상으로 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기회와 역량,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IIT는 인도 전역에 23개의 캠퍼스를 보유한 최고 수준의 공학 교육기관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인도 공장이 위치한 안드라프라데시 주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지역 최우수 대학교인 IIT 티루파티와 현지 법인 설립 이후 첫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12월 IIT 델리, IIT 봄베이, IIT 마드라스 등 최상위 3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달 인도 내 전동화 기술 특화 연구 거점인 현대 혁신센터를 본격 출범시켰다.
현대 혁신센터에 2년간 약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배터리·전동화 분야를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공동 산학 연구 과제는 배터리 셀 및 시스템,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배터리 시험 등 4개 분야 총 9건으로 구성된다.
잇따른 IIT와의 협력을 계기로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학계와 협업 범위를 더욱 넓히고, 중장기 기술 개발과 연계된 미래 기술 아이디어를 조기에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25만5038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해도 인도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제품 경쟁력과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핵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