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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텃밭서 “동서화합” 외치고, 서울 출근길 “계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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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5. 15. 17:56

공식선거운동 나흘째… 민심 공략
/연합
6·3대선 공식선거운동 나흘째인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 지역을 찾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수도권에서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동서화합'과 '지역발전'을 동시에 내걸었다. 이 후보는 이틀간의 영남 방문을 마무리하고 전남 광양과 여수, 순천, 목포를 돌며 바닥민심을 다졌다.

이 후보는 광양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보수와 진보가 경쟁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비상식과 상식의 대결"이라며 "비상식을 보수, 상식을 진보로 포장했는데 이제 비상식은 옆으로 비켜나고 진짜 보수와 진짜 개혁으로 나뉘어 제대로 된 정치 질서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스승의날을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선생님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 불필요한 행정업무는 줄이고 '마음돌봄 휴가'를 도입할 것"이라며 "교권 보호제도를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게 해 선생님이 걱정 없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신도림역에서 출근길 인사에 나선 뒤 별도의 지역 유세 없이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 참석해 물리적 공간 보다 '메시지'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12·3비상계엄과 관련해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 비상대권이라도 경찰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국가적 대혼란이 오기 전에는 계엄권이 발동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독재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을 수사한 검사가 탄핵이 되고, 이재명을 감사한 사람은 감사원장도 탄핵이고, 이재명을 판결한 대법원장도 다 탄핵하겠다고 한다"면서 "이런 사람에 대해서 우리가 응징하지 않는다면 정치가 왜 필요하고 왜 민주주의를 외치나. 전 세계 역사상 이런 독재자가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서울교대를 찾아 예비 교사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고, 이어 서울역으로 이동해 대한초등교사협회와 '서이초 사건과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이란 주제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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