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례나 소설 형식 글쓰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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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실종 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된 공모전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은 경찰청이 추진하는 실종정책을 중심으로 실제 사례나 가상의 이야기를 수필 또는 소설 형식으로 풀어내는 글쓰기 대회이다.
경찰청은 이번 공모전이 단순 정보 전달이나 교육 자료 형태의 홍보를 넘어, 국민이 실종 문제를 개인적인 이야기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내 자녀,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이야기를 통해 정책의 필요성을 스스로 이해하고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취지다.
특히 대형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비지에프 리테일과 협업함으로써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실종정책으로는 △실종경보문자 국민제보 △실종예방 사전등록 △유전자분석 등이 있다.
실종경보문자는 실종아동등이 발생했을 때 인근 휴대전화에 경보 메시지를 전송해 국민의 관심과 제보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7271건의 경보문자가 송출됐으며, 그중 1766건(24.5%)이 시민 제보로 발견됐다. 발견율은 99%에 달해 실종아동 발견에 큰 효과를 봤다.
실종예방 사전등록은 아동 등의 보호자가 경찰관서를 방문하거나 휴대전화 앱을 통해 아동의 지문, 최근 사진, 보호자 연락처 등을 사전에 등록해 실종 시 신속한 발견을 돕는 제도다. 현재 실종예방 사전등록률은 63.9%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홍보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실종아동이나 보호자의 유전자를 채취·분석해 가족을 연결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대표 사례로는 1984년 김해에서 실종돼 미국으로 입양된 남성이 40년 만에 어머니와 재회한 사례가 있다.
이번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최종 4개 작품이 선정된다. 수상자에게는 경찰청장 상장과 부상이 수여되며, 선정 작품은 추가로 각색해 공식 홍보영상으로 제작한 후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 개개인의 작은 참여가 실종아동등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실종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확산하고 사회안전망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