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는 노래를 발표해 논란을 일으킨 힙합가수 카녜이 웨스트(예·YE)의 내한 콘서트가 취소됐다.
쿠팡플레이 측은 19일 공식 자료를 통해 "카녜이의 최근 논란으로 인해, 오는 5월 31일 예정이었던 ‘YE 내한 콘서트’가 부득이하게 취소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라며 "MD 상품 판매도 19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중단될 예정으로, 티켓 구매자에는 개별적으로 환불 안내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스트는 지난 8일 '하일 히틀러(히틀러 만세)'라는 제목의 싱글을 발표했다. 이날은 유럽의 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이다. 그는 이 곡의 후렴에서 "그들은 내가 트위터에서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하일 히틀러"를 외치는가 하면, 곡 후반부에는 히틀러의 연설도 넣었다.
미국 유대인 인권단체 등에서 "명백한 혐오 발언"이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스포티파이와 사운드클라우드 등 주요 스트리밍 사이트들은 이 곡의 서비스 이용을 차단했다.
웨스트는 2020년께부터 유대인 혐오를 드러내고 나치즘을 찬양하는 발언 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오는 31일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번 공연은 웨스트가 9년 만에 여는 단독 콘서트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