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재명, 용산 찾아 “3년 간 나라 안보·경제 무너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19010009171

글자크기

닫기

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5. 19. 16:19

"오늘도 걱정인데 내일이 더 걱정인 세상 돼"
주최 측 추산 3000명·경찰 측 추산 1500명
이재명 후보, 양손 엄지척<YONHAP NO-517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용산역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후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용산을 찾아 "지난 3년 간 나라 안보가 무너지고 경제도 무너지고 국격도 훼손되고 민주주의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라고 불렸던 대한민국이 갑자기 보릿고개를 막 지난 옛날 대한민국처럼 됐다"며 "오늘도 걱정인데 내일이 더 걱정인 세상이 됐다"고 우려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나라의 경제뿐 아니라 민생, 경제, 사회가 불안해졌다"며 "혹시 전쟁이 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세상까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후보는 안보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대한민국의 안보상황이 너무 나빠졌다"며 "한반도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다. 그러다 보니 평화가 돈이 되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가 불안하면 경제가 살 수 없다"며 "외국인을 투자 유치하려고 해도 (우리나라에) 무슨 일이 생기게 되면 어떻게 될까 걱정하니까 (외국인이) 투자를 망설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겠구나' 라고(생각하게 된) 근거가 있었다"며 "북한이 휴전선에 도로를 끊고 심지어 장벽을 쌓았다. 6·25 이후에 없던 일을 북한이 했다. 남쪽에서 탱크로 밀고 올라갈까봐 장벽을 쌓은 것 아니겠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해야 하는데 명분이 없으니 북한을 자극해 군사적 충돌을 일으켜 그 핑계로 군사쿠데타를 하려고 하는구나 라는 확신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3년 간 편을 갈라서 서로 싸우게 하고 내 편만 챙기고 상대편을 제거 하려고 하고 아예 (상대편을) 죽여버리려고 했다"며 "5년은 짧은 시간이다. 짧은 시간에 할 일은 태산이고 태산 같은 시간에 일 하기 바쁜데 남의 뒤를 쫓아다니며 괴롭히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명(반이재명) 빅텐트'를 겨냥해선 "찢어진 가짜 빅텐트에 몰려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진짜 빅텐트 민주당으로 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용산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는 주최 측 추산 3000명, 경찰 측 추산 1500명이 모였다.
김동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