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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선거 승자 뽑는 것 아니라 자유 지킬 방패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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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5. 2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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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무소속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서대문구 연세대학교를 방문해 청년들과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황교안 대선캠프 제공
황교안 무소속 대선후보는 22일 "단순히 선거의 승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지킬 방패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법위에 군림하려는 정치인은 아무리 말솜씨가 능하고 때론 눈물을 보이더라도 아주 위험하다.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지도자, 법과 원칙을 존중하는 대통령이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있냐"라며 "우리는 지금 거대한 정치적 분기점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력 (대선)후보의 입에서는 '정치 보복은 없다'는 말과 '이번선거는 응징'이라는 언사가 동시에 흘러나온다"며 "이에 반기를 든 판사들은 수사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법적 반박 대신 수사로 억압하는 모습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보기 힘든 풍경"이라며 "이것이 자유민주주의냐. 견제 없는 권력, 멈출 수 없는 질주, 충돌을 향해 달려가는 전조가 지금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황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외교적 실언과 경제 인식 부족을 드러낸 것도 모자라 이를 지적한 이들을 조롱하기까지 한다"며 "비판을 견디지 못하고 반대자를 억압하는 권력은 결코 민주가 아니다. 그것은 '총통'이며 '차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는 비판을 담아내는 그릇"이라며 "사법의 독립, 언론의 자유, 정치적 다양성은 그 근간이다. 그러나 지금 이 기둥들이 흔들리고 있다"며 꼬집었다.

황 후보는 "민주당은 법과 제도 예산과 외교조차 정치적 셈법으로만 움직이고 있다"며 "오직 권력을 누리기 위한 포퓰리즘 아니냐"라고 일침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 총통은 필요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황 후보는 이날 오후 연세대학교를 방문해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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