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비제조업 각각 1.6p·3.6p↑
6월 전망지수도 개선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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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5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7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91.8 집계된 이후 반년 만의 90선이다. CBSI는 장기평균 100을 기준으로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심리지표다.
제조업 CBSI는 94.7로 전월보다 1.6포인트 올랐다. 자금사정(+1.3p), 업황(+1.1p) 개선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비제조업은 88.1로 3.6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채산성(+1.0p), 자금사정(+1.0p)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중 석유정제·코크스(업황 +21p), 비금속광물(생산 +15p), 화학제품(자금사정 +10p)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석유수출국 플러스(OPEC+)의 증산 여파로 유가가 하락하며 정제마진이 회복됐고, 미·중 관세 유예로 대중국 수출 기대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비제조업 CBSI는 88.1로 전월 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업(업황 +12p), 운수창고업(업황 +4p), 전문과학기술업(채산성 +7p) 등이 개선된 영향이다.
6월 전망지수도 개선세로 나타났다. 6월 전망 CBSI는 제조업 93.1(전망지수 기준 +3.1p), 비제조업 87.1(+3.3p)로 나타났다. 전망에서도 석유정제, 전자·통신장비, 정보통신업 등의 상승 기대가 반영됐다.
기업·소비자 심리를 종합한 경제심리지수(ESI)도 92.2로 전월보다 4.7포인트 상승하며 2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순환변동치는 88.1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해 체감 회복세는 여전히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