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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사직서 수리…대행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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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승인 : 2025. 06. 04. 09:11

3일 이 지검장·조상원 4차장 동반 사직서 수리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사의 표명<YONHAP NO-4533>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3월 13일 탄핵소추가 기각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6·3 대선을 2주 앞두고 전격 사의를 표명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4차장에 대한 사직서가 3일 수리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지검장 복귀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아 다시 지휘부 공백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이 지검장과 조 차장에 대한 사직 수리를 마무리했다. 당초 이 지검장의 퇴직일은 대선 전날인 지난 2일로 알려졌지만 사직서는 하루 뒤인 3일 수리됐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은 모두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은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사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발의된 탄핵소추안 대상에 오른 바 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13일 이들에 대한 탄핵소추 사유가 분명하지 않다며 8명 전원 만장일치로 기각 결정을 내렸고, 이 지검장 등은 업무 정지 98일 만에 직무에 복귀했다. 조 차장검사는 사의를 표명한 지난 20일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탄핵 등으로 너무 힘들었다"며 "(사의 표명은) 각자 알아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재판 공소유지 업무와 함께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 사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사건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 지검장이 물러난 자리는 박승환 1차장이 대행하게 된다. 이 지검장의 탄핵심판 당시에도 박 차장이 대신 자리를 맡았다. 조 차장 자리는 이성식 3차장이 대행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이들의 사직을 두고 "검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총장으로서 그렇게 일선을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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